이 세 분은 모두 같은 장소에서
촬영을 진행하였습니다 (메가박스 & 오락실)
3명을 잘 보시면,
모두 각기 다른 스타일로
입었다는 것을 알 수 있죠.
한 분은 클래식하게,
한 분은 캐주얼하게,
한 분은 올블랙으로
입고 오셨습니다.
만약 이 세 분을
같은 곳에서 같은 구도로 찍었다면,
고객분들은 만족하셨을까요?
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.
(헤나세르가 가장 피해야 할
촬영 방식이라고도 생각합니다.)
같은 장소라도, 그 사람의 코디와
그 사람의 분위기, 선호도에 따라
그럼 저희는 촬영을 할 때
어떤 차이점을 가져갔을까요?
먼저 맨 왼쪽에 계신
클래식하게 입은 분을 살펴보자면,
상의로는 검정 카라티에
흰 바지를 입고 왔습니다.
카라티 특유의 클래식함과
흰 바지가 클래식하지만
그렇다고 너무 무거운 느낌을
주는 것은 아니기에,
오락실과 영화관 내에서도
색감이 있긴 하지만
너무 화사한 느낌이 들지는 않는 곳에서
촬영을 진행했습니다.
등빨을 살리고 싶어하셔서
뒷태가 잘 나오게 촬영을 진행했구요 :)
반면 가운데 계신 분은
상당히 캐주얼하게 톤을 맞춰서
입고 오셨었습니다.
이 경우, 같은 오락실과 영화관이라도
좀 더 화사하고 밝은 색감이 있는 곳에서
촬영을 진행했습니다.
셔츠에 슬랙스를 입으신 분의 경우
올블랙은 자칫하면
분위기까지 죽어버리기에
반드시 색감이 필요한데,
셔츠와 슬랙스 특성 상
오락실과 영화관이라는
캐주얼한 분위기는 잘 맞지 않습니다.
그래서 제가 평소에 봐놓았던
근처의 카페에 들어갔고,
그 안에서도 고객님의 옷 분위기와
가장 잘 맞는 공간에서 촬영을 진행했습니다.
이후 영화관에서도 앞서 두 사진의 장소 외에
또 다른 색감인 우드톤을
살릴 수 있는 곳을 찾아서
촬영을 진행했습니다.
사진을 찍을 수록,
특히 헤나세르의 사진 촬영 특성 상
매 촬영마다 장소, 코디가 모두 바뀌기에
촬영을 진행할 수록
정말 이 분야에 끝이 없다는 것을 느낍니다.
반면 끝이 없기 때문에
제가 더 노력할 수 있고,
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는 것이라고도
생각합니다.
타인의 청춘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삶,
저에겐 정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기에
앞으로도 계속해서 사진에 대해 공부하고
고민하도록 하겠습니다 :)